아지랑이

<아지랑이, Heat haze> 55x37cm, Watercolor, Color pencil, 2024.

놀데 천지인 시골외가댁에 딱 한 가지 흠이 있었는데, 바로 구멍가게가 멀다는 것.
어린 시절 누구나 그러하듯 단 것은 참기 힘든 유혹이었습니다.
이글 거리던 여름 아래 줄줄 흘러내리던 아이스크림, 아지랑이 피어오르던 아스팔트 길 옆 코스모스들이
종아리를 간지럽히던 여름날 시골길. 여름날 추억 속을 알라스카 북극곰 두부, 핑, 퐁이 함께 걸어요.

코스모스를 흔히 가을 꽃으로 알고 계시는데 코스모스는 8월 중순부터 피어나는 늦여름 꽃이랍니다
, 지금쯤 기억 속 시골길에선 산들거리는 코스모스가 만발해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