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일러스트레이션 선집

 

 

우연히 발견한 보물같은 화보집 볼로냐일러스트 선집입니다.

현재 4권까지 모왔고 앞으로 5권부터 현재 나온 8권까지 모으는게 목표!!입니다.

(가난뱅이는 슬프다. 한꺼번에 살 수 없으니.. ㅠ_ㅠ)

사실 일본그림체에 익숙해져 있는 리플이는 이 책을 보는순간. 아! 이런 일러스트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동안 몰랐던게 원통할 정도로 깊이있는 유럽 아동일러스트를 충분히 맛볼 수 있는 화보집입니다. 실은 유럽에만 국한된 일러스트레이션은 아니고 전세계에서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를 뽑는 축제를 위해 그림을 보내 거기서 뽑힌 사람들을 실어주는건데 아무래도 유럽쪽이 강세입니다. (일본, 특히 중국작품들도 종종 있는데 아주 눈이 즐겁죠. ) 정말 아쉽게도 한국분 작품은 4권까진 아직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뒷권에 가면 볼 수 있으려나?? 그밖에 제 3국 일러스트들도 볼 수 있는데 이란쪽이나 타이완쪽 일러스트 또한 보는 재미가 남다른 작품들이 많습니다. 제일 강국은 독일과 이탈리아 인 것 같구요.

각 화보집에는 각국의 일러스트레이터에 관한 약력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것또한 읽는재미가 쏠쏠합니다. 나이는 몇살인지 사는나라가 어딘지 주로 쓰는 재료는 뭔지, 대표작들도 나열되어 있기도 합니다. 표지만 봐도 아트스럽지 않습니까?

 

좋아하는 작가는 볼로냐일러스트집 보기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보고난 후 더 좋아진 '리쯔베스 쯔베르거' (1권 표지가 그녀의 작품이지요.) 이렇게만 그릴 수 있다면 세상 부러울께 없을거 같아요. 흑 ;ㅂ;

재밌는건 유럽쪽 작품들의 인물상은 대체적으로 눈이 작고 코만 크게 그리는데 반해 아시아쪽 작품들은 외려 눈이 크고 코가 작습니다. 이건 아마도 서로 자기에게 없는 것들을 부러워해서 일까요? 핫핫핫!

 

뒤의 글은 4권 책머리에 쓰여있는 심사위원들의 대표 글입니다.

아마 볼로냐 전시회에 대한 의미가 가장 명확한 글이지 않을까 싶네요.

 

◆ 볼로냐에서의 전언 ◆

 

 "본 전시회 출품 작가 선정을 위해 저희를 초빙해 주셔서 볼로냐 전시회 주최측에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전 세계 출판 사회의 대표로서 주어진 드넓은 역할을 의식하면서, 그리고 개개인의 문화적 편향성을 인식하면서 저희는 본 임무에 임했습니다. 서로에게 익숙하지 않은 전통을 수용하려고 신중히 노력하였으며, 의심이 들 때에는 베제보다는 되도록 수용에 따른 실수를 범하기로 선택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기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풍성한 예술적인 재능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출품영역은 지리나 국적, 연령 혹은 인종에 구애받지 않아 방대하였습니다. 전시회 참가 또한 크게 장려되어 그 반응은 전례가 없었습니다. 1,400명을 웃도는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내왔습니다. 심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저희는 세 가지 가정을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작품과 애호가에 대한 작가의 존중심을 반영하는 전문가다운 표현의 특성에 주목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추상과 장식보다는 가독성과 용이성을 선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지 또는 해학, 정취 또는 매력, 진실성 또는 창의성으로 저희를 감동시킨 작가의 작품을 선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저희는 불가항력적이고 뇌리에서 지울 수 없는 이미지를 찾아 풍성히 발굴하게 되었습니다.

 

본 전시회는 저희가 직접 눈으로 보았던 최고의 작품, 다시 말해 가능한 한 최고의 작품들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진심으로 믿습니다. 동료 출판인들에게 아직 알고 있지 못한 작가들을 발굴하라고 격려드리며, 이곳에 전시된 작가 및 이들 작품을 관람하시는 분들에게 편집자와 아트 디렉터의 지침을 찾아볼 것을 격려드리는 바입니다. 각각은 서로에게 수많은 제안 거리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의 어린아이들이 바로 그 수혜자가 될 것입니다.

 

(흐헉. 치느라고 손목이 조금 아파옵니다. 참 지금 현재 서점에서 다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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