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요~ ^^

둘째날은 그림으로 보는 여행기에서 보셨다시피

비가 주륵주륵 왔답니다. 하지만 비가 온다고

호텔 방 안에만 있을 수는 없는법! 하라주쿠로 출발~

(사진은 다케시타도리라고 하라주쿠 메인스트릿트 되겠습니다.^^)

분명 평일 오전인데도 사람이 꽤 많았어요.

일본도 노는 사람이 많나봐요 ^^;;

일본인들은 흑인을 좋아한다더니 마네킨도 흑인이군요 ^0^;;

음..다시봐도 엄한 컵들 /////

(올려놓는 늬가 더 뻔뻔스러!!)

여기는 어딘고 하니 바로 100엔샵이랍니다. ^^

우리나라로 치면 천원샵정도 되겠는데 일본인들한테는

인기가 좋다네요. (울나라 천원샵이면 다들 잘 안가는데;;)

편의점 보다야 확실히 싸서 저도 먹거리도 좀 사고

선물거리도 조금 샀습니다.

하라주쿠 다케시다도리에 있는 케릭터 샵입니다.

이곳은 일본 캐릭터보다는 미국적인 캐릭터가 많은 곳이지요.

이제부터 리플이와 함께 안을 살펴 볼까요?

약간은 불량해 보이는 인형들도 보이구요~

얘는 곡 미키마우스 패러디같이 생겼네요  ^^;

스머프들을 여기서 볼줄이야! *.*

우오오오~ 바비걸들의 압박!!

실은 벽면 한쪽이 거의 바비걸로 채워져 있었는데~

장소가 협소해서 요렇게만 찍었네요. ^^;

다시 거리로 나와서

이뻐보이는 인테리어 소품점 찰칵!

(움헤헤~ 캐릭터 샵 상품인줄 알았죠?)

걷다보니 너무 오바해서 하라주쿠S.T까지 걸어갔다가 ^^;;

(분위기로 치자면 다케시다도리는 젊은 애들 노는 데

하라주쿠스트리트는 청담동의 냄새가 흠흠;;)

다시 내려오는 길에 여행사 언니가 추천해준 키디랜드 발견 *.*

개인적으론 키디랜드제품들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이쁜애들이 너무 많았어요.

다음날 간 이토우이 문구백화점에도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상품이 많지는 않았다죠~

제가 제일 좋아했던 캐릭터예요. /////

실은 저 바둑 두는 로봇이 너무 사고싶었는데

캐릭터 상품이 안보이더라구요.. 개발중이었나?

맨 위에 놓아져 있는 고양이 캐릭터는 제품이

이쁜게 꽤 많이 나와있어서 황홀해 하면서 결국..

사 질렀죠! 냐하하;;

일본은 캐릭터 하나를 개발하면 그에 파생되는 상품의 종류로

샵 하나를 꾸밀 수 있을정도로 개발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캐릭터 과자까지는~ 없죠?

(저 쪼꼬만게 600엔이나 한다는 것은..역시 캐릭터의 위력!!)

키디랜드를 나와서 식당을 찾다가 콘돔하우스를 발견했네요.

헤헤~ (특이한 콘돔때문에 유명하죠 ^^)

잠깐 살펴볼까요?

이것도 콘돔 맞아요 ^0^ (///////)

애네들은 거의 아트수준인데요. ^^

그나저나 배가 고파 쓰러지겠습니다.

오늘 아침은 실패했던 관계로;;

무언가 든든한 걸 먹어야겠는데 말이죠.

식당찾는 길에 보려고 했던 북오프가 눈에 띄는군요.

중고cd, 만화책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본오면 사려고 점찍어둔 Garnet Crow 앨범을 사려고

점원에게 물어보니.. 당근 못 알아듣습니다.

(이때 당황해서 발음을 굴리면 굴릴수록 더욱 난감해집니다 ^^;;)

다행히 적어간걸 보여주니 그제서야 알아듣는 눈치입니다.

근데 중고cd라서 마음에 걸리는군요..

그냥 새 cd를 사야지..하고 나와 버렸습니다. 흐흐

(가격이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나겠습니까..)

이제 정말 정말 배가 고파요~~!!!

이리저리 기웃거리다 더 이상은 다리가 아파서

눈에 띄는 라면집에 들어갔습니다.

낯선 곳에 가면 작고 허름한 식당이 맛있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

저래보여도 정말 맛있었답니다.

비도 오고 바람도 불어서 추위에 떨었던

몸도 따뜻이 녹여주고~ 무엇보다 김치맛이 났습니다.

(아마 여행 중 제일 맛있게 먹었던 음식 ^ㅂ^)

서빙보던 언니가 말이 안통하니까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보고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해주어서

왠지 감격했었습니다.

자~ 밥도 든든히 먹었겠다~ 다시 구경해 볼까요?

여기는 하라주쿠의 명물 스누피 샵~

근데 스누피의 종류가 저렇게 많았습니까?

아휴~ 너무 귀엽습니다.

유리창에 저도 살짝 보이네요 하하;;

ZOOM~

뒤의 사진기 들고 설치는 사람은 신경쓰지 맙시다. ^^;

캐릭터 하나만 가지고 큰 샵을 꾸미는 일본이 부러웠지요~

여기가면 스누피에 관련된 의,식,주가 모조리 해결됩니당!

이제 시부야로 가려고 하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문이 보이는 군요. 앗~ 메이지 신궁이다.

(하여간 하라주쿠에서는 지도도 거의

 안보고 잘도 찾아다녔습니다. 놀라워라~)

근데 저 사진속에 빗줄기 보이세요?

이때쯤 비가 더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들어가~ 말어.. 고민하는데..

까마귀만 음산하게 울어서 결국 포기.

(아~ 글세 귀신이 나와도 이상할꺼 없었던 분위기였다니깐요. ^^;)

비도 너무 와서 시부야는 건너뛰고

시모기타자와로 바로 가기로 했습니다.

(실은 밥먹고나니 좀 퍼지더군요.)

시모기타자와는 JR노선이 아닌 케이오라인을 타고 가야해요.

JR노선은 우리나라로 치면 국철이고 나머지는 다 사철인데

JR은 빠르고, 자주오고, 외국인을 위한 안내방송도 친절히 다 해줍니다.

나머지 사철은... 지하철 노선표만 봐도 눈돌아갑니다. (어찌나 복잡한지..)

제발 영문으로라도 표기를 해주면 좋으련만..그렇지도 않고..

케이오 라인을 찾느라고 지하철에서 20분을 헤메 버렸습니다. 헉헉--;;

(실은 이때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그놈의 비행기 값 때문에..)

사진에 보이시죠. 케이오 라인 크흑.  (만쉐이~ 찾았다.ㅠ_ㅠ )

겨우 찾아서 탔는데..안내방송은 온리 역장아저씨.

물론 영어 방송없음. 영문표기 노선표 없음!! (패닉!)

아무리 귀를 귀울여도 역장아저씨 발음은

제 귀엔 외계어로만 들렸습니다. ㅠ_ㅠ

다행히~ 한국에서 준비해간 영문표기 노선표가 있어서

눈 크게 뜨고 역을 헤아리며 갔습니다.

드디어 시모기타자와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하도 마음을 졸여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크윽.)

시모기타자와는 '그림으로 보는~'에도 썼다시피

홍대분위기랑 많이 비슷해요.

준비해간 지도는..정말 정말 쓸모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ㅠ_ㅠ

그냥 정처없이 걸으면서 구경했습니다.

사진은 시모기에서 발견한 이쁜 소품점 ^^

시모기타자와에서의 사진은 달랑 2장뿐입니다.

이때 벳터리가 떨어져가지고 헤헤 ^^;;

저는 옷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만약 당신이

일본에 가서 동경패션을 따라해보고 싶다면

하라주쿠보다는 시모기~를 추천합니다.

하라주쿠는 한국인들이 입기엔 분위기가 너무

쎄달까 그런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똥꼬치마라든가)

시모기엔 멋스럽고 특이한 옷들도 많고~

하지만 한국사람들도 입기에 무난한 옷들이 많았어요.

가격은 이천엔대. 중저가죠 ^^

호텔로 돌아가는 환승역이 마침 시부야라서 잠깐 내렸습니다.

SF영화에 나오는 도시같아요~

엄청 큰 전광판들~ 입이 딱 벌어집니다.

(헉. 사진을 보니 사람들이 저를 보고 있군요..-0-;;)

시부야의 유명한 관광명소 하치동상이 있는 곳입니다.

20년인가?  한 장소에서 죽은 주인을 기다리던

충견 하치를 기리는 장소죠 ^^

(우리나라에 하치이야기라고 비디오로도 나와

있으니까 한번 보세요. 슬프고 감동적이죠 ^^)

HMV (타워레코드 같은곳.) 가기전에

잠깐 서점에 들렸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좋겠따~아 ㅠ_ㅠ

 나나 9권이랑 리얼 3권이 따끈따끈한 신간으로 나와있네요.

그 다음 HMV에 들려 CD가격을 보니..정규 시디가

참;; 비싸더군요. (2900엔이 좀 넘는가격;;)

재빨리 머리를 굴려서 그냥 아까 본 중고CD를 사기로 했습니다.

시부야랑 하라주꾸는 1정거장인데 일본은 8시면 거의 상점들이 폐장

한다고 들어놔서 마음이 급했습니다. (이때 시간 7시 45분;;)

리플이는 여기서 북오프까지 15분만에 주파했습니다. ^0^;;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발바닥에 땀나게 뛰었다구요. 헉헉!!)

참고로 북오프는 9시 반까지 영업합니다. (<-- 바보.)

호텔근처 식당에서 카레덮밥을 먹은 후 욕조에  물받으면서 한컷

좌로부터 레몬향이 돋보이는 비누

쓸 때마다 일본 생각이 나요. ^^

키디랜드에서 산 제품들

리플이 발바닥에 땀나게 뛰게했던 장본인

가넷크로우 스파클 앨범

둘째날에는 비도 많이왔는데 혼자서 빨빨거리고

 잘도 돌아다닌 느낌이 드는군요 ^^

이날 하루 리플이는 10시간 이상 걸었습니다.

(내게도 이런 체력이 있었구나~아)

아직 못읽으셨다면 얼렁 가서 읽으세요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