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제일 본 것도 많았고 일도 많았던

리플이의 일본여행 셋째날 여행기 시작합니다!

셋째날 원래 일정은 오전에 지브리미술관을 갔다가

긴자, 오다이바를 가는거였는데 전날 비맞고 돌아다녀서 무리한데다가

오다이바를 천천히 보고싶어서 일정에서 빼 버렸습니다. 하핫 ^^;

대신 첫날 신주쿠에서 헤매느라고 못 가본 전망대를 가기로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화장하게 개어서 전망대를 가기로 한건

정말 나이스한 선택이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동경은 참 크구나란 말이 절로 나올정도였습니다.

(파노라마의 압박! 이거 붙이느라고 힘들었어요. 흐흐~)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보면 후지산도 보일 꺼예요. ^^

(실은 사진에선 너무 멀어선지 하늘에 묻혀 버렸습니다.;; ㅠ_ㅠ

날씨가 화창해서 리플이는 후지산을 봤는데 사진엔 없네요. 크윽)

이번엔 꼭 기념사진을 찍어보리라 결심!

회화책보고 10번 연습뒤에 ^^;; 마음씨 좋아보이는

할아버지에게 다가가서 부탁했습니다

"스미마셍, 사싱 오못데.... ㅠ_ㅠ" (<-- 까먹었다.)

다행이 알아들으셨는지 정말로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_^;

(일본인들 다 친절해요. 너무 친절이 과해서 식은땀이 날정도. 하하)

전망대 1층에 컴퓨터가 있길래

아는 사이트에 글 한번 남겨준 다음에 (물론 영어로 ^^)

긴자로 가려고 다시 시부야 역으로 가는 길입니다.

역에서 전망대까지는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는데 굉장히 편했습니다.

 (그냥 걷기에는 좀 먼거리같아요.)

긴자는 JR라인이 아닌 마루노우치 라인으로 타고 가야해요.

전날 많이 헤매서인지 한번도 안해매고 잘 왔습니다. 움하하하~

내리자마자 멋지구리한 백화점 쇼윈도가 절 반겨주네요.

긴자는 큰 백화점들이 많아서 인상적이었는데요.

물론 들어가 보진 않았습니다. ^^;

원래 서울에 있었을 때도 백화점이랑은 거리가 멀었어요. 헤헤

리플이는 이토우이문구 백화점을 보기 위해 긴자에 온것이지요.

역 밖으로 나와서 걷다보니 유명하다는

소니쇼룸이 눈에 띄어서 잠깐 들어가서 구경했습니다.

음..감상은 한마디로 자기네들 상품자랑이죠 머. 훗 --;;

참 아이보 (로봇강아지)는 직접 만져볼 수 있습니다.

좀 만져주니까 환장하게(?) 좋아하더군요.

반응이 강아지랑 많이 비슷해서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

분명 영문이름은 이토야인데 이토우이라고 불리는지는 미스테리

(하여간 영문발음 희안하게 부르는건 알아줘야 돼 --;;)

간판이 참 이쁘죠 주황색 클립모양~ ^^

건물전체가 문방사우로 가득찬 곳이었습니다.

한층은 다이어리 (온리 다이어리만 *.*)

한층은 사무용품 이렇게 꾸며진 곳인데요

최상층이 전문 화방용품 파는 곳이었습니다.

(리플이 좋아 죽겠어요. >ㅂ<)

다~아 사고싶었지만 꾹꾹참고 필요한 것만 사서 나왔습니다.

(실은 윈져뉴톤 고체케익칼라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립니다. ㅠ_ㅠ) 

참 여기는 1000엔이상 사면 100엔 할인 쿠폰을 주는데

당일날 다른 층가서 또 쓸 수 있습니다. (좋아요~)

긴자는 굉장히 크지만 정돈이 잘 되어있다는 느낌입니다.

이제 유락쿠초역으로 걸어가서 오다이바로 가야해요.

그림으로 보는 여행기에서도 썼다시피

점심이 지난터라 배가 고팠는데

스시집만 보이는 데다가 (저 회 못먹어요 흑흑 ㅠ_ㅠ)

밥값도 꽤 비싼터라 밥도 못먹고 걸었는데

잘생긴 일본남정네가 가르쳐 준 유락쿠초역은 알고보니~

긴자역으로 다시 돌아가는 뒷길이었습니다.(내가 미쳐~!!)

내가 유락쿠쵸 물어봤지! 긴지역 물어봤냐~아 --++

그냥 교통비 버리는 셈 치고 도쿄역으로 가서 갈아타기로 했습니다.

(이때 이미 너무 많이 걸은 상태라 파김치였습니다.ㅠ_ㅠ)

오후 4시 오다이바 도착. (생각보다는 좀 늦었지요 --;;)

이미 노을이 뉘엇뉘엇 지는군요.

오다이바는 유리카모메(모노레일)를 타고 구경하는 코스인데요,

역마다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거의 하루관광으로 일정을 잡는 곳)

하지만 리플이는 좀 늦어 버린데다가 이미 많이 걸은터라

많이 보지는 못했구요, 그냥 깡으로 버텼습니다.

(다시 하라그러면 난 못해!)

오다이바의 유명한 파랫트타운 대관람차입니다.

실은 여기서 리플이 바보짓 했어요. ^^;

 모노레일이 나중에 앞에 딱 세워주는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두정거장 전에 내려서 보인다고 냅따 걷기만 했습니다.

나중에 바로 앞에 세워주는걸 알고 어찌나 허무하든지..--;;

파랫트타운 앞에는 도요타자동차 쇼룸이 있어요.

들어가자마자 전시되어 있는 F1카

캬~ 멋지다. >ㅂ<

도요타 쇼룸은 F1카만 빼놓고 다 직접 타볼 수 있습니다.

리플이도 안내요원에게 부탁해서 찍었지요. 헤헤

여기는 파랫트 타운 안에 있는 비너스포트입니다.

마치 유럽에 온거 같네요. ^^ 천장에 하늘이 리얼해서 놀랬습니다.

비너스포트는 식당이랑 쇼핑몰이 있는 곳입니다.

저는 한 바뀌 돌고만 나왔어요.

나오는 길에 보니 가운데 광장에서

굉장히~ 위험해 보이는 놀이기구를 가지고 놀고 있더군요.

덤블링을 하는데 사람이 10미터 이상 올라가는 듯.

근데 이걸 애들도 하더라구요. 안내요원이 한명씩 붙어있지만

우리나라같으면 절대 안시킬 놀이. 하하 ^^;;

벌써 해가 다 져 버렸네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해가 빨리뜨고 빨리 진답니다.

밤에 보는 대관람차는 낮이랑은 또 많이 틀리게 화려하네요~

빅싸이트로 가기위해 리플이는 다시 유리카모메에 몸을 실었습니다.

여기는 지금 후지TV입니다.

빅싸이트를 가려다가 춥고 바람불고

사람도 없길래 그냥 돌아와 버렸습니다. --;;

힘들어서 그냥 곧장 온천으로 가고싶었지만

프리패스를 끊은지라 후지TV는 보고가야겠다 싶어서 하하;;

 (이 시점에서는 돈이 왠수)

 사진의 캐릭터는 유명한 후지TV 캐릭터

(저는 눈깔로고가 더 낮익었습니다만 ^^)

원피스를 후지TV에서 방영했었나보군요.

앗! 아톰이군요. 헤헤~

우오오~ 그렇습니다.

후지TV에서 춤추는 대수사선 방영 했드랬지요 >ㅂ<

반가워요~ 아오시마, 스미레, 무로이상

포스터 앞에서 사진 한방 찍으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기다렸는데 (<-- 궁상;;)

저녁시간이라 그랬는지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포스터만 열심히 찍고 왔다는 ㅠ_ㅠ

(아직도 아쉬워요~ 내사랑 아오시마~군)

후지TV의 건물 외관

우주기지에 와있는거 같은 느낌의 재미난 건물모양이죠 ^^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온천 갈 시간이다~아

(6시가 넘으면 1000엔이 할인된다고 들어서 기다리고 있었죠 헤헤~)

다시 역으로~ 온천은 텔레콤센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는길에 오다이바의 명물 레인보우브릿지가

보이는 곳이 있길래 찰칵! ^^

7시 드디어 온천도착! 생각 보다 크더군요.

앞에 깃발날리는거 보이세요?

바람이 무지하게 불어서 추웠어요. >.<

빨리 들어가자아~

들어가면 안내해주시는 분이 있는데 외국인일 경우엔

영어 팜플랫도 주신답니다. (좋아요~ ^^)

입장료를 낸 다음 유카타랑 띠를 골라서 탈의실에서 갈아입으면 됩니다.

근데 당췌~ 어떻게 입는지 알 수가 없어서

옆에서 일하는 언니 하나 붙들고 '스미마셍'

베시시~ 하니깐 언니가 이쁘게 입혀주셨죠!

(뒤에 무려 리본이 묶여있음. 하하;;)

부탁해서 사진도 한 장 찍고~

어때요? 좀 어울리나요? 헤헤 ////

안에 들어가니 공연하는 곳도 있더군요.

무슨 코믹닌자 만담 같은걸 하고 있었습니다. ^^

(저 빨간옷 입은 아저씨 무지하게 잽쌈.)

실내가 어두워서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

온천으로 들어가기 전엔 레스토랑과 가게,

표창던지기(?) 놀이 하는데도 보이고, 점집도 있었습니다.

들어올 때 카운터에서 바코드 목걸이를 주는데요.

이걸로 적립하고 나갈 때 계산하는 방식이예요. (편리하죠 ^^)

지나다닐 때 마다 리플이를 놀라게 했던

닌자 아저씨 모형. (꼭 진짜같죠?)

이제 족탕으로 가볼까요.

사진은 족탕으로 걸어가는 입구입니다.

족탕은 야외에 있는데 연인이 함께 걷기 좋은 곳인 듯 해요.

밑에 자갈들이 깔려있는 길을

쭉 따라 걸어들어가면 되는데 좀 아픈데도 있죠 ^^;;

리플이는 3일동안 많이 걸어서 발이 무지 피곤했는데

한 바뀌 돌고나니까 발바닥이 시원해져서 좋았어요.

온천은 실내, 야외 다 있구요 탕이 10개는 넘는 듯 해요.

안에 들어가면 샴푸부터 모든게 다 구비돼 있어서 걱정 없습니다.

잽싸게 씻고 처음 보이는 탕에 들어간 리플이.

여기서 미친 듯이 소리 지를뻔했슴돠. --;;

하필이면 맨처음 들어간 곳이 소금탕이었는데

발에 물집 때문에~;; (크흑흑)

저는 야외 반욕탕이 제일 좋았어요.

피곤이 확 풀리더라구요~

온천은 여행사에 정보를 얻어간 것이 아니었는데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약 1시간정도 온천욕을 끝낸다음

고픈 배를 채우러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일본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니까

푸짐하게 먹어야지 싶어서 온모밀이랑

닭고치랑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 돼지)

 시장이 반찬이라고 다 맛있었어요. ^0^

너무 배가 불러서 한 바뀌 돌겸 다시 족탕으로~

뒤에 따라오던 어떤 청년이 하도

 "이따!~이따!" 소리를 질러서 외워 버렸다는. --;;

우리나라에서 '아야!아야' 그러는거랑 같은 말인듯..

온천욕 한번 더 해주고 리플이는 지하철 시간 때문에 10시쯤 나왔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워서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유리카모메를 기다리면서 찰칵.

안전문이 다 설치되어 있는데 열차가

도착했을 때만 열려서 낙상을 방지해줍니다.

유리카모메 내부전경입니다.

이거 800엔짜리 프리패스 끊었는데

많이 못돌아다녀서 아쉽네요.

도저히 돈이 아까워서 그냥은 못가겠따!

잠깐 오다이바역에 내려서 야경 한번 봐야겠습니다.

사진은 레인보우브릿지.

(많이 찍었는데 이거 한 장 건졌네요 ^0^;;)

열차안에서 다시 보이는 대관람차도 찍고..

오늘로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문다는 생각에

왠지모를 아쉬움이 밀려들더군요.

센치하게 맥주나 한잔하고 자야겠어요~ 헤헤

이번 여행에서 다들 궁금해 했던 리플이를 헌팅한 아저씨입니다. ^^;

어디가나 이놈의 미모는 훗.

 (사람들이 돌던지는게 보이는군요;; 알았어! 고만할께;;)

그림으로 보는~ 에서도 썼다시피 지하철 통로가 닫히는 바람에

역에서 헤맬 때 저를 도와주신 카주시상입니다.

그림으로~에서는 그냥 홀랑 따라간거같이 썼지만..

실은. 굉장히 고민했다는 ^^;; (좀 어덜트하니까 넘어가자구요~)

사진으로 보니까 좀 피곤해 보이네요.

하긴 이때 시간이 두시가 넘었으니까 피곤할만도 했죠.

제눈엔 이분, 조금 외롭고 힘들어 보였습니다.

생각보다 언어장벽은 별거 아닙니다.

영어 못알아들으면 바디랭귀지도 있고 펜으로 그림을 그려도 되지요.

이 분 덕분에 잊지 못할 일본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잊지 못할꺼예요.

(결코 별일 없었으니까 이상한 상상 하지 마세요~ 훗훗)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마지막 날..

술까지 마셔서 잠이 잘 안오더군요.

(리플이는 원래 술마시면 잠을 잘 못자요. ^^;)

근데 왜 새벽에 애니메이션을 해줄까요?

이거 제목 아시는 분?

휴~ 내일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자둬야겠어요.

아직 못읽으셨다면 얼렁 가서 읽으세요 ^_____^